`2GB 램 장착` LG 옵티머스 LTE2 출시

`옵티머스 LTE` 후속 제품
시스템 용량과 배터리 성능 대폭 보강
구글 ICS 처음 탑재..무선충전도 지원
  • 등록 2012-05-17 오전 11:23:52

    수정 2012-05-17 오후 1:57:29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LG전자(066570)는 이번주부터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전략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옵티머스 LTE2`를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첫 LTE 스마트폰으로 국내에서만 100만대 이상 판매됐던 `옵티머스 LTE`의 후속 제품이다.

LG전자가 옵티머스 LTE2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보강한 것은 시스템 용량과 배터리 사용시간이다. LTE 사용환경에서 크게 필요하지 않은 것은 과감히 빼는 대신 가장 필요한 기능을 강화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세계 최초로 2기가바이트(GB) 램(RAM)을 탑재한 점을 주목할 만하다. 국내 스마트폰 중 가장 큰 용량이다. 램 용량이 크면 여러 애플리케이션(앱)을 동시에 이용하더라도 시스템 안정성이 좋다.

마창민 LG전자 상무는 "기존 1GB대 램으로는 멀티미디어 사용이 많은 LTE 환경에서는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배터리 용량도 확 늘렸다. 4인치대 스마트폰 가운데 국내 최대인 2150mAh 용량이다. 예컨대 DMB를 연속으로 본다면 400분 정도 볼 수 있는 수준이다. 연속 통화시간은 최대 10시간, 대기시간은 255시간이다. 옵티머스 LTE보다 40% 정도 사용시간이 늘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통신칩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하나로 통합한 퀄컴의 원칩을 사용, 칩 간 소모전류가 줄면서 배터리 전력효율이 강화됐다"고 말했다.

또 LG전자가 내놓은 스마트폰 가운데 처음으로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4.0버전(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담았다.

새 사용자환경(UI)인 `옵티머스 UI 3.0`도 처음 탑재했다. 이전과는 달리 360도 어느 방향으로 드래그해도 잠금을 해제할 수 있는 언락(unlock) 기능, 버튼을 누르기 전 순간화면까지 포착한 5장 중 최적의 사진을 선택할 수 있게 해주는 타임머신 카메라 기능 등을 담았다.

무선충전 방식도 지원한다. 별도 판매되는 무선충전 패드 위에 옵티머스 LTE2를 올려 놓으면 충전이 된다. 세계무선충전협회(WPC) 표준방식을 채택한 패드라면 제조사와 상관없이 충전할 수 있다.

옵티머스 LTE의 출고가는 93만5000원이다. 별도로 판매하는 무선충전 패드, 무선충전용 배터리 커버 가격은 각각 9만9000원, 3만9000원이다.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부사장)은 "전략 스마트폰인 옵티머스 LTE2를 통해 휴대폰 명가 재건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LG전자, `알짜 TV` 가격 더 내린다 ☞LG전자 8월부터 LCD TV 국내 생산 중단 ☞"우리는 LG 글로벌 패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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