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문정태기자] 동아제약이 터키에 바이오시밀러(바이오 복제약)를 수출한다. 터키에서 바이오시밀러가 허가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동아제약(000640)은 바이오시밀러인 항암보조치료제 `류코스팀(G-CSF, 호중구감소증치료제)`을 터키에 수출하기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동아제약은 지난 2006년 터키의 뎀일락사와 5년간 200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맺고 제품 등록을 추진, 지난 9월 현지에서 제품허가를 마쳤다. `류코스팀`은 터키 의약품 시장에서 최초로 등록, 발매되는 바이오시밀러(Biosimilar) 제품이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EMEA(유럽의약품기구)를 따르고 있는 터키에서의 이번 허가를 통해 유럽에서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기술력과 품질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됐다"며 "이로써 부가가치가 높은 바이오의약품의 유럽시장 진출을 통한 수익증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터키의 관련시장 규모는 전체 350억원 규모로 추산되며 현재 로슈의 `뉴포젠(Neupogen)`이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동아제약은 `류코스팀`의 첫 바이오시밀러 등록을 기점으로 마케팅 경쟁을 통해 시장 점유를 높여갈 계획이다. 현지에서는 이미 지난 10월초 안탈랴에서 열린 `제 35회 터키 혈액학회`에서 소개돼 큰 관심과 호응을 얻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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