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트로젠, 크론병성 치루치료제 임상1상 완료

항문주변 누공 완벽히 막아줘
  • 등록 2009-08-18 오전 11:14:40

    수정 2009-08-18 오전 11:14:40

[이데일리 문정태기자] 부광약품(003000)의 계열회사인 안트로젠은 크론병성 치루치료제로 개발중인 `아디포플러스(지방줄기세포 치료제)`에 대한 임상1상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임상 시험결과, 기존의 수술요법과 약물요법으로 치료되지 않았던 심각한 항문주변의 누공을 100% 막아주는 치료효과를 보였다.

안트로젠 관계자는 "지방줄기세포를 치루 부위에 투여했을 때 크론병으로 인한 만성염증을 가라앉혔다"며 "또한, 새살이 돋아나 치루로 인해 손상된 조직을 근본적으로 재생시키는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안트로젠은 임상1상 결과를 바탕으로 제2상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으며 임상2상이 완료되는 2010년 상반기에는 크론성 치루치료제가 상품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크론병성 치루염은 항문주변의 심한 농양·치열·치루가 발생해 변실금을 동반할 뿐 아니라 재발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대표적 난치성 질환이다. 아직 효과적인 치료방법이 없으며, 최근에 계속해서 유병율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한편, 유럽에서는 이미 줄기세포 치료제가 크론씨병 치루염에 사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안트로젠에서 독자적으로 지방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해 식약청의 승인 아래 임상1상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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