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3월 휴대폰 수출은 23억9000만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3%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미국 휴대폰 수출이 7.7% 감소한 6억9000만달러로 그나마 선방했지만, 중국(6.8억달러, -16.0%), EU(4.9억달러, -28.6%), 일본(0.7억달러, -40.4%), 중남미(1.0억달러, -42.5%), 동유럽(0.8억달러, -53.8%) 등 대부분의 국가들에서 부진했다.
휴대폰 수출이 다시 역성장을 보인 배경은 지난해 수출 실적이 워낙 좋았던 탓이 크다. 지난해 3월 휴대폰 수출은 지난 2005년 이후 최고 증가율인 48%의 수출 성장을 기록한 바 있다.
전년동월대비가 아닌 전월과 비교한 월별 수출액은 1% 증가해 소폭의 증가세가 3개월째 이어졌다.
한편 휴대폰이 부진하면서 3월 전체 IT 수출은 26.7% 감소한 88억달러를 기록, 작년 10월 이후 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반도체 수출은 18억1000만달러로 38.4% 감소하며 9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국내 대표 IT품목인 반도체는 휴대폰에 이어 패널 수출에도 밀리는 수모를 당했다. 패널 수출은 가격 안정과 함께 성수기 진입을 위한 세트업체들의 재고확보로 12.7% 줄어든 19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IT수입은 전자부품 27억2000만달러, 컴퓨터 및 주변기기 6억달러 등 주요 품목의 수입 감소로 전년동월대비 30.8% 감소한 46억7000만달러에 달해 41억3000만달러의 IT 무역수지 흑자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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