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실적이 증시를 밀어올린 힘이 됐다. 상승세로 마감한 뉴욕 증시와 월마트의 실적 호전도 아시아 증시에 힘을 보탰다. 금융위기가 정점을 지났다는 안도감도 투자심리를 회복시켰다.
일본 증시는 4거래일만에 상승세를 보이며 오전장을 마쳤다. 닛케이 225 지수는 전일 대비 2.1% 오른 1만3218.28로, 토픽스 지수는 1.5% 상승한 1267.06을 기록했다.
패스트리테일링 등 소매유통 기업의 실적 상향이 예상되며 지수에 상승 바람을 불어넣다. 또 미 식품의약품안전청(FDI)로부터 심장관련 제품을 승인받은 아스텔라스 제약이 제약관련주의 상승을 주도했다. 증권사들이 투자등급을 올린 첨단기술관련주도 힘을 보탰다.
도요타자산운용의 하마사키 마사루 헤드 스트래지스트는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일본기업들의 부정적 실적 전망이 이제 걷히고 있다"면서 "엔화 강세도 내수와 소매관련주의 반등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샤프(2.3%)와 도시바(1.8%) 그리고 혼다(1.6%) 등의 수출주도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 증시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3500선을 쉽게 돌파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한국시간 오전 11시 36분 현재 상하이 종합지수는 0.7% 상승한 3494.81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들이 투자하는 상하이 B 지수는 1.0% 오른 252.34를 나타냈다.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한 초상은행이 3.0% 올랐다. 안강철강(1.1%), 바오산 강철(0.6%) 등 철강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중신증권이 4.6% 치솟았으나 중국 최대 은행인 공상은행이 0.8% 밀려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예상을 상회한 실적을 발표한 중국 건설은행이 1.4%, 초상은행이 3.9% 오르며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대만 증시도 강세에 동참했다. 가권지수는 전일대비 0.5% 오른 8868.28에서 움직이고 있다. 뉴욕 증시의 상승마감으로 미 경기후퇴 우려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그러나 3월 판매실적을 발표한 세계 최대 주문형 반도체 기업 TSMC는 0.8% 하락 중이다.
이밖에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ST) 지수는 전일대비 0.5% 오른 3080.75를 나타내고 있다. 베트남 VN 지수는 1.5% 밀린 537.47에서 움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