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자체 개발한 에어백 커버 소재 `키플렉스 BT`를 현대자동차(005380)의 신형 `베르나`와 `싼타페` 후속(프로젝트명 CM)에 공급키로 했다.
특히 국내에서 생산되는 차량 뿐 아니라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될 `싼타페` 후속에도 LG화학의 에어백 커버 소재가 부착될 예정이어서, 국산화에 따른 수입대체 효과를 넘어 세계적으로도 경쟁력을 갖춘 품질을 인정받게 됐다.
신형 `베르나`는 연간 글로벌 판매 30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싼타페`후속도 앨라배마 공장 생산 15만대와 국내 생산 10만대 가량으로 예상되는 등 현대차가 내세우는 해외 수출 전략 차종들이다.
LG화학은 2007년과 2008년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신차에도 확대 적용을 추진하고 있으며 해외 메이커에도 공급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LG화학은 `듀폰`와 `몬텔`등이 주도해오던 자동차 도어 및 계기판 스킨재도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적용차량을 확대하고 있다. 이는 친환경적인 부품소재인 `TPO(Thermoplastic Olefin)`로 기아차의 `그랜드카니발`에 적용됐으며 내달 중순 출시될 `로체`(옵티마 후속)에도 공급하게 된다.
LG화학 관계자는 "자동차 소재는 안전성과 내구성을 담보해야하기 때문에 충분히 검증되고 신뢰성이 확보되야만 공급이 가능하다"며 "과거에는 수입소재와 경쟁하거나 대체한다는 것은 꿈도 꿀 수 없었지만 최근 국산화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