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윤진섭기자] 민간기업의 투자촉진과 국토 균형개발을 목표로 정부가 추진 중인 기업도시 시 범사업 후보지의 윤곽이 잡혔다.
건설교통부와 문화관광부는 8일 기업도시 시범사업 후보지로 ▲전남 무안(산업교역형) ▲ 충북 충주(지식기반형) ▲강원 원주(지식기반형) ▲ 전북무주(관광레저형)등 4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이들 지역이 낙후지역 개발이나 지역경제 활성화 등 국가균형발전 기여, 지속가능한 발전 부합, 당해지역의 특성 및 여건 부함, 개발 사업의 투자 계획 등에서 상위 점수를 얻어 최종 기업도시 시범사업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충주 기업도시..이수화학·주공 등 참여 210만평 규모
충주는 기업도시 시범사업 신청서를 건교부에 가장 먼저 제출할 정도로 이번 사업에 강한 의욕을 보였던 곳이다. 이미 평가 과정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기 위해 예정지 주변지역(87.14㎢)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신청을 냈다.
충주시와 충북도, 대한주택공사 등 3개 공공기관과
이수화학(005950), 임광토건, 포스코건설, 동화약품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고, 시범 사업지는 주덕읍과 이류면, 가금면 일대 210만평 부지다.
충주그린 테크노폴리스로 명명된 충주 기업도시는 이수그룹 계열인 이수화학이 생명공학센터, 포스코건설의 기술연구소, 동화약품의 GMP 공장개발, 임광토건의 환경신기술 R&D 연구소 등이 설립 또는 이전하고 이류면 첨단산업단지와 연계, 연구 및 교육 시설, 벤처기업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총 2006년부터 도시기반구축을 위한 기반조성단계, 2011년까지 클러스터 성과창출단계, 2015년 도시 기능 활성화 및 지식기반 클러스터의 확대 단계 등 총 3단계에 걸쳐 개발될 예정이다.
◇전남무안 산업교역형 기업도시..36개사 컨소시엄 구성
2007년 개항예정인 무안공항 주변인 무안읍과 청계면, 현경면, 망운면 일대 1400만평에 2009년까지 산업교역형 기업도시를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사업시행자는 무안군과 서우, 남화산업, 무안기업도시개발주식회사 등이다. 무안기업도시개발은
삼우이엠씨(026250), BS바이오텍, 고려시멘트, 썬월드 등 36개사가 컨소시엄으로 설립, 운영된다. 싱가포르, 중국 등으로부터의 외자유치도 추진중이다.
무안은 이곳에 차세대 컴퓨터와 로봇 등을 생산하는 첨단 성장산업과 기술집약 산업, 웰빙 건강산업 등 6개 산업단지를 세울 계획이다.
◇원주시 100만평규모 2015년까지 지식기반형 기업도시 개발
원주시는 중앙고속도로 북원주 IC 인근의 지정면과 호저면 100만평에 2015년까지 지식기반형 기업도시를 개발한다.
사업시행자는 강원도와 원주시, 롯데건설,
국민은행(060000),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등 4곳이다. 원주는 중장기적으로 800만평의 지식기반형 바이오 복합기업도시를 조성키로 하고 1차로 2000억원을 들여 100만평에 연구개발단지와 주거시설을 만들 예정이다.
◇전북무주..대한전선 1조5000억원 투자..태권도공원 조성
대한전선과 무주군이 전북 무주군 안성면 공정리, 금평리, 덕산리 일대 248만평에 골프장과 콘도,과일·화훼공원,농원 등을 조성해 대규모 관광레저형 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사업 준공시점은 2015년까지로 돼 있으며
대한전선(001440)은 이 지역에 총 1조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대한전선은 사내 내부 유보금과 금융기관 대출,투자자 모집 등을 통해 사업비를 조달하고 무주군은 토지 등을 현물출자할 방침이다.
대한전선은 사업다각화 전략에 따라 2002년 무주리조트에 이어 지난 3월 전북 고창 선운레이크밸리 골프장을 인수하는 등 이미 무주일대 개발사업에 참여해왔다.
무주가 토지수용과 세제 등에서 혜택을 받는 기업도시특별법상 최종 사업지로 선정되면 무주리조트와 태권도공원을 잇는 `3각 관광레저벨트`로 무주 일대를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1개월 뒤에 심의하기로 한 해남-영암은 이른바 J프로젝트로 알려진 사업이다. 전라남도는 전경련 및 관광공사컨소시엄 등과 투자합의각서에 서명하고 서남해안권 간척지 3032만평을 관광레저형 기업도시로 개발키로 했다.
이곳에 들어서는 시설은 카지노 등 위락시설(328만평), 골프장(916만평), 요트전용 항구 및 호텔(400만평), 주거시설(216만평)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