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이태호기자] 미국의 유명 헤지펀드 회사인 서클 T 파트너스가 구글 주식에 대한 트레이더의 불법거래로 큰 손실을 입었다고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AWSJ)이 7일 보도했다.
서클 T의 한 트레이더는 고공비행 중인 인터넷 검색엔진 구글의 주가가 곧 떨어질 것이라는데 베팅했지만 구글의 주가는 최근 급등했고 결국 회사는 1200만달러의 손실을 입게 됐다. 써클 T는 약 2억5000만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써클 T는 보유중이던 구글 주식을 올해 주당 약 225달러에 매각했으나 주가는 계속해서 상승했다. 구글은 전날 나스닥 주식시장에서 전주말보다 10.68달러 오른 주당 290.94달러로 마감했다.
이 회사의 경영자인 세스 토비아스는 투자자들에게 이번 손실을 보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손실로 인한 부담을 투자자들에게 전가하는 일은 공정치 못하다"며 "만회할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토비아스는 지난 2일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내부 회의를 통해 불법거래로 큰 손실을 야기한 트레이더가 누군지 알게 됐으며 그를 해고조치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의 신상에 대해서는 알리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