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연일 급등해 3달러 '눈앞'···시총 1500억 달러 돌파

SEC와의 법적 분쟁 해결 등 작용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자산은 하락
  • 등록 2024-12-03 오전 8:45:04

    수정 2024-12-03 오전 8:45:04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주춤하며 9만 5000달러대를 기록했다. 주요 가상자산 시세가 하락한 가운데 리플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3달러에 근접했다. 전일 솔라나와 테더를 제치고 시총 3위에 오른 리플은 시총 1500억 달러도 돌파했다.

3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1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23% 하락한 9만 5588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의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2.66% 하락한 3628달러에 거래됐다. 리플은 전일 대비 27.24% 올라 2.75달러에 거래됐다. 일주일전과 비교하면 92.98% 상승했다.

가상자산 시세.(자료=코인마켓캡 홈페이지 갈무리)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전일 대비 0.52% 하락한 1억3310만1000원, 이더리움이 같은 기준 0.9% 내린 505만9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20.8% 상승하며 3821원을 기록했다.

앞서 뉴욕 금융서비스국이 리플 발행사인 리플랩스의 스테이블코인 ‘RLUSD’ 발행을 승인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연일 상승했다. 여기에 암호화폐에 보수적인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의 사임 발표로 SEC와의 법적 분쟁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리플의 최고경영자인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코인게이프를 통해 “리플 상승세는 법적 승소 이후 투자자들의 신뢰가 회복되고, 시장이 전반적으로 낙관적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한편 코인마켓캡의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에 따른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80점으로 ‘극도의 탐욕’ 단계를 나타냈다. 값이 제로(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를 하며, 10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탐욕에 빠져 시장 조정 가능성이 있음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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