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해안 5개섬을 보석으로 오섬 아일랜즈 사업 ‘순풍’

원산도·삽시도·고대도·장고도·효자도 등 5개섬에 3조 투입
해양레저 거점·관광 개발·미래 전략사업 등 12개 과제 추진
  • 등록 2024-07-29 오전 10:07:32

    수정 2024-07-29 오전 10:07:32

[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 서해안 일대의 5개 섬을 세계인이 찾는 사계절 명품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오섬 아일랜즈’ 사업이 순풍에 돛을 달았다. 충남도에 따르면 오섬 아일랜즈는 △해양 가치 증대 △해양레저관광 수요 증가 △서해안 교통 인프라 확충 △중앙·지방·민간·주민 간 협력 기반 마련을 바탕으로 민선8기 글로벌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공약에 따라 2022년 9월 내놓은 사업이다.

2023년 9월 15일 원산도 오봉산해수욕장 일원서 개최한 ‘소노호텔앤리조트 원산도 관광단지’ 기공식에서 김태흠 지사(왼쪽 3번째)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버튼을 누르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원산도·삽시도·고대도·장고도·효자도 등 5개 섬에 2022년부터 2032년까지 11년 동안 3조 274억원을 투입해 △해양레저 거점 조성 △관광 자원 개발 △관광 기반 시설 구축 △미래 전략 사업 추진 등 4대 전략 12개 과제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과제별 추진 상황을 보면 원산도 헬스케어 복합단지 조성은 자연휴양림 조성 공사의 첫 삽을 뜨며 순항 중이다. 이 사업은 원산도해수욕장과 인근 숲을 활용해 해양·산림 치유 프로그램 체험이 가능한 거점을 조성한다는 내용으로 2030년까지 540억원을 투입한다.

원산도 해양레포츠센터는 전동서핑보드와 제트스키 등 해양레포스 활동 지원 시설로 지난해 7월 해양수산부의 해양레저관광 거점 국가 공모에 선정돼 40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하며 청신호를 밝혔다. 삽시도 아트 아일랜드는 2027년까지 500억원을 투입, 섬 내 숲과 해변을 활용해 예술과 해양레저문화 활동을 지원하는 국내 최대 규모 예술인 섬을 조성한다는 내용이다. 삽시도 아트 아일랜드 역시 지난해 1월 공모를 통과했으며, 현재는 민간 투자를 협의 중이다.

2026년까지 70억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원산도 갯벌 식생 복원 사업도 지난해 4월 공모에 선정돼 설계 용역을 진행 중이며, 411억원을 투입하는 섬 비엔날레는 2026년 개최를 목표로 역시 설계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에 내놔도 손색 없는 메머드급 리조트가 될 소노호텔앤리조트 원산도 관광단지는 지난해 9월 기공식을 갖고 설계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2028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잡은 이 관광단지는 96만 6521㎡의 부지에 객실 수는 1500여개다.

2027년까지 894억원의 민자가 투입되는 원산도 해양관광케이블카는 설계 용역이 한창이고, 2032년까지 1000억원을 투입하는 원산도 복합 마리나항 건설은 연내 공모 신청에 나설 계획이다. 2029년까지 240억원을 투입해 5개 섬 연결 항로를 구축하고, 섬별 요트·해상택시 정박지를 개발하는 선셋 아일랜즈 바다역 건설 사업은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과 연계해 구체적인 사업화 방안을 모색 중이다.

미래 전략 사업으로 추진 중인 원산도 선셋대관람차 조성은 민간사업자 모집을 진행 중이고, 선셋비치리조트 개발은 민간사업자와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 선셋대관람차는 2028년까지 205억원, 선셋비치리조트 개발은 2030년까지 3400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장진원 충남도 해양수산국장은 “대규모 해양레저관광 모델 육성 최적지인 원산도를 중심으로 한 5개 섬을 오섬 아일랜즈를 통해 레저활동과 생태관광, 해양치유, 문화체험 등이 가능한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로 개발, 새로운 해양의 시대를 열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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