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국민의힘은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투표를 하루 앞둔 27일 “61조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갖는 절호의 기회가 우리에게 주어지도록 끝까지 부산 개최의 염원을 모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김기현(오른쪽에서 두 번쨰)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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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하며 82개 나라의 정상에게 직접 부산 유치를 홍보한 윤석열 대통령의 열정 역시 빛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안타깝게도 문재인 정부의 무관심으로 인해 우리나라가 사우디아라비아에 비해 늦게 출발하게 되었지만 그럼에도 정부와 기업이 총력을 다해 원팀으로 뛰는 모습은 전 세계에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부산 엑스포 유치가 ‘사실상 물 건너 갔다’는 발언과 관련해서도 “망언을 통해 엿보이는 민주당의 당리당략적 태도에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며 “그럼에도 우리당은 부산을 여러 차례 방문해서 주요 현장을 살펴보며 준비 상황을 점검했고 봉사하고 계시는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등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왔다”고 주장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경쟁국인 사우디아라비아보다 1년 늦게 유치전에 나섰지만 특유의 역동적인 돌파력으로 격차를 좁혔고 이제는 대역전극까지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그동안 우리가 국가적으로 엑스포 유치에 쏟아부은 노력은 이전의 올림픽이나 월드컵을 능가할 정도였다”며 “정부 관계자들과 기업인들이 엑스포 유치 운동을 위해 이동한 거리가 1640만km로 지구 409바퀴에 해당된다”고 했다.
그는 “해외 언론에서는 엑스포를 향한 진정성은 부산이 최고라고 평가하고 있다”며 “그 결과 중립적이던 여러 나라의 마음을 움직였고 사우디아라비아 지지를 결정했던 나라들조차 한국 지지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했다.
이어 “과거 국민과 정부와 기업이 힘을 모아 1988년 서울올림픽과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극적으로 유치했듯이 부산 엑스포를 향한 우리의 하나된 마음이 오일머니의 승리를 거두는 기적이 연출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