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만7000달러 넘어…긴축 종료 기대감↑

미국 9월 FOMC 앞두고 기대감 확산
9월 금리 5.25~5.50%로 동결 확실시
연내 추가인상 가능성도 낮게 봐
점도표·파월 의장 입에 주목
  • 등록 2023-09-20 오전 9:53:03

    수정 2023-09-20 오전 9:53:03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미국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긴축 종료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9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7% 상승한 2만7170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0.6% 올라 1640달러에 거래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800억달러로 전일 대비 1.5% 증가했다.



가상자산 시장에는 금리이상 사이클 종료 기대감에 확산하는 분위기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가 미국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을 확실시하고 있다. 회의 결과 발표는 20일 오후 2시(한국시간 오는 21일 오전 3시)에 나올 예정이다.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9월 기준금리를 5.25~5.50%로 유지할 가능성을 99%로 점치고 있다.

시장은 연준이 연내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도 낮게 보고 있다. 페드워치에서 11월과 12월에도 금리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할 가능성은 각각 70%, 59.8%다. 전일 63%, 58% 보다 더 높아져, 동결 전망에 무게가 실리는 중이다.

시장은 이제 연준의 점도표(금리전망표)와 제롬 파월 의장의 입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최근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지속돼 인플레이션 반등 우려가 커진 만큼, 시장에 안정을 위해서라도 연내 한 번 더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시그널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즈는 “연준이 이번 회의 때 (인플레이션과 전쟁에서) 승리를 선언할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투자자들은 금리 인상의 끝이 다가오고 있다는 힌트를 줄지 주시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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