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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은 지난 2018년 6월 사업부문 인적분할을 통해 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효성티앤씨, 효성화학 등 4개의 계열사를 신설했다. 지난해 기준 부문별 매출 비중은 △섬유·무역 36% △산업자재 15% △중공업·건설 13% △화학 10% △지주·정보통신 15% △기타 11% 등 순이다.
올해는 글로벌 경기 둔화, 유가 상승 등으로 저하된 영업환경을 고려하면 지난해보다 이익창출규모가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섬유·첨단소재 등 주력 부문을 중심으로 양호한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측된다.
강병준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폴리프로필렌 수급 저하, 베트남 PDH 설비 가동 상황 등을 고려하면 화학 부문 수익성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우수한 시장 지위와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섬유, 첨단소재 부문의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이 유지될 것으로 보여 그룹 수익성은 양호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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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최근 효성그룹은 수소 관련 사업 등 신규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지난해 글로벌화학기업 린데(Linde)와 합작법인 린데수소에너지와 효성하이드로젠을 설립해 액화수소 생산 공장과 수소 충전소 건설 사업을 진행 중이다. 효성중공업은 지난해 기준 국내 수소 충전소의 약 25%를 건설해 관련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김봉환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효성그룹의 사업 부문은 서로 이질적인 특성으로 인해 서로 다른 경기 주기를 보이고 있어 위험 분산이 가능하다”며 “시장 수급상황 및 경쟁환경 변화, 원자재 가격변동 등에 따른 실적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지만, 다각화된 사업구조와 차별화한 제품 기술력 등을 고려할 때 중단기적으로 양호한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효성중공업과 효성첨단소재 등 신규 사업 투자로 인한 성과 창출까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해 기존 사업으로 현금창출능력이 저하되거나 투자 규모가 예상보다 확대되면 재무안정성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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