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株 랠리? 아직 못 미덥다…방어적 기술주만 살 때"

`월가 유명 테크주 투자자` 폴 믹스, 테크주 랠리에 의구심
"투자자들 테크주 부정적 전망 외면…안전한 종목 골라야"
실적 안정성 및 고배당 보장된 IBM과 AT&T에 매수 추천
  • 등록 2022-08-15 오후 6:35:58

    수정 2022-08-15 오후 6:35:58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한 차례 매도 공세를 겪은 뒤로 다시 테크주(株)가 강한 반등 랠리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서도 월가 유명 테크주 투자 전문가인 폴 믹스가 테크주 상승세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하고 나섰다. 이에 테크주 중에서도 방어적인 종목에 투자하는 전략을 권고했다.



월가 자산운용사인 인디펜던트솔루션스 웰스매니지먼트의 믹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1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테크기업들의 펀더멘털이 단기간 내에 전혀 개선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면서 “이런데도 최근 테크주가 상승하고 있는 건 투자자들이 그들 사업에 대해 부정적 전망을 간과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에 당분간 테크주보다는 방어주에 대한 투자를 권유하면서 “굳이 테크주를 매수하고자 한다면 그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전한 종목을 고르는 편이 좋다”고 말했다.

믹스 매니저는 “테크업종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투기적인 종목들은 당분간 더 오르긴 어려울 것인 만큼 공격적인 테크주보다는 방어적인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그는 테크주 가운데서 방어적인 종목으로 세계 최대 컴퓨팅업체인 IBM을 꼽으면서 “아르빈드 크리슈나 최고경영자(CEO)가 2020년 4월 취임한 이후 회사의 큰 사업부문을 정리하면서 매출 성장의 길을 걸어왔다”고 평가했다. 실제 2분기에 IBM은 155억4000만달러 매출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주당순이익(EPS) 역시 전망치를 넘었다.

또한 “매년, 매분기 줄어들던 실적이 이제는 매우 합리적인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가치투자자들을 만족시킬 정도로 엄청난 배당금도 지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믹스 매니저는 또 다른 방어적 테크주로 미국 대형 통신사인 AT&T를 꼽았다. 그는 “(시장 리스크를) 피해 있기 좋은 종목”이라고 평가하며 “버라이존과 T모바일 등과 경쟁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으면서 많은 현금을 창출하면서 5~6%의 배당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고 호평했다.

믹스 매니저는 “테크주에 대해 공격적인 투자를 하려면 좀 더 기다릴 필요가 있으며, 그 때까지는 변동성이 낮으면서 방어적인 IBM이나 AT&T 등으로 피신해 있는 게 좋을 것”이라며 “다만 테크주 랠리가 다시 온다면 이들 종목보다는 보다 공격적인 테크주를 사담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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