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정무실장을 맡고 있는 윤건영 의원이 3일 저녁 열리는 대선 후보 4자 토론에 대해 “무승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가 2일 서울 양천구 CBS사옥에서 열린 양자 정책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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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의원은 3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이재명 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심상정 정의당 후보 4인이 참여하는 토론에서 특정 후보가 우위를 점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윤 의원은 “지난 번 방송에서 말씀드렸지만 방송토론은 무승부”라며 “양자도 마찬가지고 4자도 마찬가지”라고 예측했다.
윤 의원은 “모두가 다 열심히 준비해 오실 것이기 때문에 큰 실수를 하지 않는 한 서로가 박빙승부를 보일 것”이라며 토론 자체가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한 주제들을 다루므로 큰 변수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윤 의원은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양자토론이 무산된 과정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측을 성토했다. 윤 의원은 “민주당 입장에서는 날짜도 양보하고 방식도 양보하고 사실상 모든 요구를 수용을 했는데 국민의힘이 말도 안 되는 몽니를 부려서 결국 무산됐다”며 “화가 나는 것이 무산되고 난 다음에 민주당 탓을 하더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세계 어느 나라 대통령 후보 토론회에서 자료를 뭉텅이처럼 쌓아놓고 보겠느냐”며 참고 자료 없는 자유토론 방식을 두고 윤 후보 측이 거부의사를 밝힌 데 유감을 표하기도 했다.
윤 의원은 “참 준비가 안 된 후보라는 것을 스스로 자백했다고 저는 생각한다”며 “이재명 후보 비롯해서 안철수 후보 심상정 후보는 서로 나가겠다고 해서 자기 것을 알리려고 하는데 유독 한 분 윤석열 후보만 이리저리 피하시고 있다”고도 말했다.
윤 의원은 그러면서도 이날 저녁 열리는 4자 토론에 대해서는 “4자토론의 형태 포맷이 중요한데 맞춰서 준비해 오실 거라고 생각한다”며 특정 후보가 변별력 있는 우위를 드러내기는 힘들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