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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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울 10월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가 떨어지는 등 집값이 확실한 조정국면에 들어갔다고 진단했다. 이어 집값 하방압력이 강하기 때문에 과도한 추격매수는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노형욱 장관은 24일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객관적인 시장 지표로 보면 확실히 집값이 조정국면에 들어갔다”며 이 같이 밝혔다.
노 장관은 “매매가격을 보면 서울은 연속해서 12주, 수도권 전체로 보면 9주째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전국적으로 보면 세종이나 대구 같은 경우는 마이너스로 됐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도 실거래가지수로 보면 확정일자 신고 때문에 시차가 있어서 지금 통계가 10월 잠정치로 보면 마이너스로 반전된 그런 모습을 보인다”면서 “KB 민간은행에서 발표한 주택 매수심리 지표를 보면 지난주에 보면 64.9까지 떨어졌다. 매수자 우위로 심리가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가 과거에 과거의 일을 빨리 잊버리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면서 “2006년, 2007년도에 집값이 굉장히 많이 올랐고, 집값 조정이 이뤄지면서 2012년, 2013년 소위 하우스 푸어, 렌트 푸어가 세계적으로 큰 문제가 됐다”고 지적했다.
노 장관은 “그때 당시 강남의 주택들이 2010년 대비 2013년 보면 40%가 떨어진 적이 있다. 집값이라고 하는 게 항상 올라가고 내려갈 수만은 없다”면서 “지금 현재 시장의 객관적인 지표라든지 앞으로의 전망이라든지 이런 하방 압력이 굉장히 강하다. 과도하게 추격 매수를 한다든가 이런 것들은 좀 한번 제고를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