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장중 920선 돌파..2년 11개월 만에 최고치 경신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닥 지수가 장중 920선을 돌파하며 2년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1위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장중 8%대 상승하는 등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40포인트, 0.37% 오른 917.16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4% 오른 914.15에 개장한 후 장중 921.35까지 오르는 등 920선을 돌파했다. 2018년 1월 30일 장중 932.01을 찍은 이후 2년 11개월 만에 최고치다.

미국 경기 부양책 논의가 이뤄지면서 최근 뉴욕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됐으나 증시는 이런 악재보다는 경기 부양책 기대감에 더 크게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수급을 보면 개인투자자가 515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고 외국인, 기관은 각각 277억원, 200억원 가량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보면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411억원 가량 순매도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2원 가량 상승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은 셀트리온헬스케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8% 가량 오른 16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셀트리온제약(068760)은 약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씨젠(096530)은 4%대 상승하고 있다. 알테오젠(196170), 제넥신(095700) 등은 각각 1%대, 3%대 오르는 중이다. 케이엠더블유(032500)는 2%대 상승하고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은 0.24% 상승하고 있다. 반면 에이치엘비(028300), 카카오게임즈(293490) 등은 약세이고 에코프로비엠(247540), CJ ENM(035760), 펄어비스(263750), SK머티리얼즈(036490) 등은 1%대 하락 중이다. 휴젤(145020)은 4%대 약세 흐름이다.

업종별로 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 영향에 유통이 5%대 오르고 종이목재가 1%대 상승하고 있다. 음식료 및 담배, 섬유의류, 제약, 건설, 통신장비, 통신서비스 등도 강세다. 반면 기계장비, 일반전기전자 등은 1%대 하락하고 운송, 금융, 운송장비 및 부품, 비금속, 화학, 출판 및 매체복제, 정보기기, 반도체, IT부품 등은 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