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민 제안 ′보행자 중심 도로 개선안′ 대통령상 수상

  • 등록 2020-11-13 오전 9:24:04

    수정 2020-11-13 오전 9:24:04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고양시민이 제안한 보행자 중심 도로여건 개선안이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경기 고양시는 12일 행정안전부 주관 ‘2020년 중앙 우수제안 경진대회’에서 고양시민 김흥식(62) 씨의 제안이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김흥식씨(오른쪽)가 한창섭 정부혁신조직실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고양시 제공)
고양시 제안은 ‘초등학교 입구 보행자 중심 개선’을 주제로 차량의 진출입이 쉽도록 초등학교 앞 보행로 경사가 차도 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것을 평평하게 만들어 보행자 중심의 인도로 만들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평소 전동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제안자 김흥식 씨가 인도로 다니며 겪은 불편함과 위험성을 없애기 위해 제안했다.

해당 제안은 2019년 국민신문고를 통해 고양시에 접수돼 고양시가 채택 후 심사해 지난 6월 행정안전부로 추천한 것으로 시는 연말까지 문촌초등학교 진출입로를 보행자 중심의 진출입로로 개선 공사해 김흥식 씨의 제안을 실현할 계획이다.

차량 통행이 쉽도록 경사진 초등학교 앞 횡단보도.(사진=고양시 제공)
이와 함께 고양시는 이번 경진대회에서 공무원 제안 2건과 시민 제안 1건이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이재준 시장은 “시의 다양한 제안 발굴 시스템을 통해 더 많은 현장의 제안을 발굴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좋은 정책들을 세상에 내놓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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