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유안타증권은 26일
휴젤(145020)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시장예상치를 대폭 하회했다며 목표가를 종전 61만원에서 5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내년 보툴리눔톡신 수출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미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휴젤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6% 감소한 349억원, 영업이익은 78.4% 줄어든 51억원으로 시장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며 “보툴리눔톡신 아시아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87.3% 감소하면서 전체 보툴리눔톡신 수출도 80% 줄었으며, 매출채권 대손상각비 60억원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도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지난 2분기와 3분기 각각 29억원, 60억원의 대손상각비가 크게 반영됐으나 4분기 이후 대손상각비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단기간 이익 둔화는 나타날 수 있으나 중장기 성장을 위한 작업”이라고 판단했다.
승인받은 지역의 매출 성장으로 보툴리눔톡신 수출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 연구원은 “내년말 중국 보툴리눔톡신 허가가 예상되며, 연내 대만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내년 정식 허가 2년차가 되는 러시아 및 브라질에서의 의미있는 매출 성장이 기대되며, 허가 이후 중국·대만에서도 순차적으로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중국 규제완화로 인한 반사이익, 단기간 수출의 정상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며 “다만 면세점 채널에서의 웰라쥬 인지도 상승, 프리미엄급 필러 출시로 보툴리눔톡신 이외의 사업에 대한 기대는 내년에도 유효할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