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디엠, 차세대 면역치료제 개발업체 투자

CAR-T 치료제 최초 개발한 래리 곽 박사
암세포 제어하고 재발 방지에 강력한 효과 '혁신 치료제' 기대
"글로벌 항암제 시장 진출 신호탄 될 것"
  • 등록 2018-01-04 오전 9:35:57

    수정 2018-01-04 오전 9:35:57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바이오 플랫폼 업체 코디엠(224060)이 차세대 면역항암제 ‘CAR(Chimeric Antigen Receptor)-T’ 세포 치료제 전문 기업 페프로민 바이오(PeProMene Bio)에 투자한다.

코디엠은 페프로민 바이오 지분 약 10%를 보유한 주요 주주가 된다고 4일 밝혔다.

페프로민 바이오는 환자 본인의 면역세포(T세포)를 추출해 유전공학적 기술을 통해 더욱 강한 면역세포로 만들어 환자에 주입하는 CAR-T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코디엠 관계자는 “기존 암세포만 파괴하고 새로운 암세포가 발생해도 끝까지 추적해서 파괴한다”며 “현재 개발한 암 치료제 가운데 가장 진화한 형태로 알려졌다”고 소개했다.

CAR-T 치료제는 혈액암에서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완치율을 보이고 있다. 세계적인 리서치 업체 코히어런트 마켓 인사이트(Coherent Market Insights)에 따르면 CAR-T 치료제 시장은 2028년까지 85억달러(한화 약 10조)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악성 림프종 환자는 전 세계적으로 3000만명이 넘어 CAR-T 치료제 생산 한계 문제를 해결하면 매출은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

페프로민 바이오는 BAFF-R을 타겟으로 한 치료제를 연구 중이다. 암에는 CD-19, BAFF-R 등 다양한 표지가 있는데 이 표지를 보고 면역세포가 공격해 암을 치료한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 산하 항암제 자문위원회 10인 가운데 1인이자 면역항암제 최고 권위자로 알려진 래리 곽(Larry Kwak)박사를 중심으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코디엠 관계자는 “코디엠은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차세대 면역항암제의 새로운 가능성을 알리고 안정성을 강화하는 데 지원할 것”이라며 “코디엠 투자 결정은 글로벌 면역항암제 시장진출의 본격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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