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의원은 23일 cpbc라디오 '열린세상 김성덕입니다'에 출연해 "(홍 전 경남지사가) 중앙 정치무대에서 사라지면서 본인이 가지고 있는 변방 컴플렉스, 변방 열등감 이런 것들이 심해진 것 같다"며 이 같이 말했다.
최근 자유한국당 대표 선거에 나선 홍 전 지사가 홍석현 전 중앙미디어네트워크 회장을 비판한데 대한 해석이다. 홍 전 지사는 홍 전 회장을 향해 '신문 갖다 바치고, 방송 갖다 바치고, 조카 구속시키고 겨우 얻은 자리가 청와대 특보 자리'라고 말해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했다. 민 의원은 "홍준표 씨는 주목받고 싶어하는 노출증 때문에 비틀어서 설명을 하다보니 미디어와의 전쟁처럼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홍 전 지사가 2011년 한나라당 대표경선을 출마했을 때 1억2000만원의 기탁금을 냈는데 이 출처를 밝힐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내놨다. 민 의원은 "7월 초에 홍준표 씨가 당 대표가 된다고 하면 검찰이 그것을 들여다보기가 어렵지 않겠냐. 부담이 생기지 않겠냐"며 "그 이전에 단초는 확보하고 들어가야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홍 전 지사가) 지난번 대선에서 20%가량을 얻었다"며 "(자유한국당) 당원들 사이에서는 막말을 하든 어떻게 하든 우리가 그정도는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홍 전 지사도) 그렇게 해서 강한야당을 만들 수 있는 허상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하지만) 막말로 만들 수 있는 것은 추한 야당 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