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는 다음 달 1일부터 ‘카스’, ‘프리미어OB’, ‘카프리’ 등 주요 맥주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6.01% 인상한다고 밝혔다. 대표 제품인 카스 병맥주의 경우 500㎖ 기준으로 출고가가 1081.99원에서 1147.00원으로 65.01원(6.01%)이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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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가 맥주 가격을 인상하긴 했지만 당장 줄인상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빈병 취급수수료 인상과 물가 상승 등 가격 인상 요인은 충분하지만 수입 맥주 공세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가격 인상이 자칫 국산 맥주의 가격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하이트진로는 오비맥주에게 맥주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내준 이후 계속해서 맥주 사업이 계속해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한편, 롯데주류는 “가격 인상요인이 없는 것은 아니나 다양한 요소가 고려돼야 하는 사항”이라며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롯데주류가 쉽사리 가격을 인상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주류의 ‘클라우드’는 출고가가 비싼 탓에 음식점 가격도 다른 맥주보다 1000원 가량 비싸다. 이런 상황에서 출고가까지 인상해 음식점 가격이 또 뛰어오른다면 경쟁이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