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 DNA]현대모비스, 부품수·무게 줄여 차량 경량화 '올인'

[미래성장 친환경車]
車무게, 연비에 직접적 영향.. 부품경량화 기술개발 박차
제네시스 서스펜션 알루미늄 소재 적용.. 무게 줄이기 성공
  • 등록 2013-10-02 오전 10:24:16

    수정 2013-10-02 오전 10:24:16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자동차 업계의 치열한 연비개선 경쟁은 부품업계도 예외가 아니다. 자동차 연비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요소는 무게. 부품업계는 다양한 부품경량화 기술을 도입하며 연비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대모비스(012330)는 국내 완성차에 ‘모듈화’를 도입하면서 기능통합형 모듈 단위 설계를 통한 부품수량 감소를 이끌어 냈다. 기존에 일일이 개별부품을 장착할 때와 비교해 부품수가 최고 35%까지 줄어든 것이다. 부품수의 절감은 그만큼의 무게 감량을 가져왔고, 기존 보다 20% 정도의 무게 감량으로 차량 연비도 크게 향상됐다.

현대모비스는 에어백 커버와 쿠션을 감싸고 있는 장치(마운팅 플레이트)의 소재를 기존 스틸 소재에서 플라스틱으로 변경하면서 중량을 55% 감소시켰다.

고급세단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몰이중인 현대차의 제네시스에 적용된 서스펜션은 부품경량화의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흔히 서스펜션이라 불리는 현가장치의 구성부품인 컨트롤암, 너클 및 캐리어, 모듈브라켓 등의 부품들은 안전과 내구성을 위해 모두 철(steel)로 구성돼 있었다.

현대모비스는 이 부품에 철제 부품과 동일한 내구성을 구현하는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하면서 30% 이상의 경량화를 달성했다. 실제 철제 부품을 장착했을 때와 비교해 15Kg 이상 무게를 줄인 것이다. 이는 약 1700kg인 제네시스(3.3기준)를 약 0.9% 감량시킨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소재 교체를 통해 부품의 무게를 줄이는 동시에 모듈 설계 단계에서의 개선과 기능 통합화를 통한 경량화도 진행하고 있다. 프런트 엔드 모듈의 경우 기존에 36개 부품으로 이루어졌던 제품을 하나의 모듈로 제작하면서 조립공정 중 6개 과정을 줄였다. 이를 통해 30kg이던 무게를 25kg으로 감소시킬 수 있었다.

운전석모듈의 뼈대를 이루는 스트럭쳐 인패널(IP)도 기능통합일체형 구조로 설계해 부품 수를 절반으로 줄이고 중량도 8% 감량시키기도 했다.

현대차의 그랜저HG 앞쪽에 장착되는 FEM(프런트 엔드 모듈)의 뼈대를 이루는 캐리어는 기존에 22개의 부품으로 제작됐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플라스틱 소재를 적용해 4개의 부품을 조립하는 형태로 개발해 8.5kg이던 제품 중량을 4.8kg으로 낮추는 약 44% 경량화에 성공하기도 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모듈화를 통한 무게 감량에 이어 지속적인 설계개선과 신소재 적용, 신기술 개발 등을 통해 추가적인 부품 경량화를 계속 도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신소재 적용과 모듈 단위에서의 설계 변경 등을 통해 차량 경량화를 통한 연비개선을 도모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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