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012330)는 국내 완성차에 ‘모듈화’를 도입하면서 기능통합형 모듈 단위 설계를 통한 부품수량 감소를 이끌어 냈다. 기존에 일일이 개별부품을 장착할 때와 비교해 부품수가 최고 35%까지 줄어든 것이다. 부품수의 절감은 그만큼의 무게 감량을 가져왔고, 기존 보다 20% 정도의 무게 감량으로 차량 연비도 크게 향상됐다.
현대모비스는 에어백 커버와 쿠션을 감싸고 있는 장치(마운팅 플레이트)의 소재를 기존 스틸 소재에서 플라스틱으로 변경하면서 중량을 55% 감소시켰다.
고급세단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몰이중인 현대차의 제네시스에 적용된 서스펜션은 부품경량화의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흔히 서스펜션이라 불리는 현가장치의 구성부품인 컨트롤암, 너클 및 캐리어, 모듈브라켓 등의 부품들은 안전과 내구성을 위해 모두 철(steel)로 구성돼 있었다.
현대모비스는 소재 교체를 통해 부품의 무게를 줄이는 동시에 모듈 설계 단계에서의 개선과 기능 통합화를 통한 경량화도 진행하고 있다. 프런트 엔드 모듈의 경우 기존에 36개 부품으로 이루어졌던 제품을 하나의 모듈로 제작하면서 조립공정 중 6개 과정을 줄였다. 이를 통해 30kg이던 무게를 25kg으로 감소시킬 수 있었다.
운전석모듈의 뼈대를 이루는 스트럭쳐 인패널(IP)도 기능통합일체형 구조로 설계해 부품 수를 절반으로 줄이고 중량도 8% 감량시키기도 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모듈화를 통한 무게 감량에 이어 지속적인 설계개선과 신소재 적용, 신기술 개발 등을 통해 추가적인 부품 경량화를 계속 도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
▶ 관련기사 ◀
☞현대모비스 "직원들 아이디어가 신기술의 원천"
☞현대모비스, 하반기 이익 모멘텀 회복..'매수'-한양
☞코스피, 2010선 회복..외국인 23일째 매수 행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