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국민 앞에서는 모두가 정직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검찰총장은 법으로 임기를 보장하고 있고 이는 검찰 독립성에 대한 최소한의 장치”라며 “이번 일(채 총장 사퇴)은 이 문제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고 말했다.
그는 “진실에 대한 의문이 있다고 해도 정당한 과정과 절차를 통해 해명되고 책임을 질 문제”라며 “진실 여부 만큼이나 문제 제기의 과정이 정당한가라는 점도 중요한 문제다. 정보 수집과정에서 불법성과 목적성이 의심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그는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간 있을 3자회담에서 국정원 개혁과 관련한 실질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안 의원은 “국회에 국정원 개혁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거나, 대통령이 책임지고 개혁을 약속함으로써 서로 합의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부담―중복지에 대한 합의를 이룰 것 ▲경제정책기조에 대한 의견 일치를 이뤄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그는 “법원에서 예정보다 많이(최종 판결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 설명이 있었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지난 9월 19일 대선출마 후 정치에 입문한 지 1년된 안 의원은 자신이 본 한국 정치를 반(反)국민 정치라고 지적했다. 그는 “극단적 편 가르기와 특정진영에 설 것을 요구하는 현재의 한국 정치는 합리적 보수와 온건한 진보를 지지하는 대다수 국민의 성숙한 민의를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며 “양당의 독점구도를 깨는 것은 시대적 흐름이고 국민적 요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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