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업계에 따르면 용산개발이 백지화되면서 신용산역으로 연장될 예정이던 신분당선 연장 구간이 강남-동빙고-광화문-삼송지구를 잇는 구간으로 수정되면서 인근 부동산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에 분양 중인 ‘삼송2차 아이파크’는 신분당선 연장의 최대 수혜단지로 꼽힌다. 지하철 3호선 삼송역이 가깝고 올해 말 원흥역도 개통 예정이기 때문이다. 삼송역 주변에 신세계 복합쇼핑몰과 삼송테크노밸리가 조성되고 농협 하나로마트 입점이 예정돼 있다.
서울 은평뉴타운, 종로구 평창동, 중구 회현동 주변도 신분당선 연장 수혜지역으로 눈길을 끈다.
종로구 평창동에서는 롯데건설이 ‘롯데캐슬로잔’을 분양 중이다. 현재 전용 219~238㎡ 일부가 남아 있으며 계약과 동시에 입주가 가능하다. 중구 회현동에서 롯데건설이 분양 중인 ‘남산롯데캐슬아이리스’도 수혜가 예상된다.
신분당선 연장 소식 이후 연장노선에 포함된 삼송지구 일대 아파트 미분양이 줄고 있는 모습이다. 현대산업개발 분양 관계자는 “최근 계약문의가 꾸준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삼송역과 가깝고 지하철 노선이 복합적으로 연결되는 더블역세권의 가치에 관심이 쏠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실수요자라면 역세권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조언한다. 김지윤 리얼투데이 연구원은 “부동산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며 “전세난을 피하려는 실수요자들은 발전 가능성이 높은 역세권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