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후보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경제민주화 정책 ‘마스터 플랜’을 공개하는 자리에서 “재벌의 부당하고 과도한 경제력 집중 해소는 경제민주화의 첫 단추”라며 이처럼 밝혔다.
손 후보는 또 “중소기업과 협동조합을 명실상부하게 한국 경제의 버팀목으로 키워내 경제민주화를 실천에 옮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후보는 재벌개혁의 실천과제로 ▲편법적 일감몰아주기에 대한 처벌과 과세 강화 ▲금융계열사에 대한 분리청구제 도입 ▲순환출자 금지와 출자총액제한제 부활 ▲이사 선임시 집중투표제 의무화 ▲다중대표소송제 도입 ▲공정거래위원회의 권한 강화 등을 제시했다.
손 후보는 노동민주화와 관련해 산업별 교섭 법제화와 사건을 전담하는 노동법원 설치 등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이날 발표회에서는 손 후보 진영의 ‘경제민주화 드림팀’이 첫 모습을 드러냈다.
재벌체제 연구의 권위자인 김진방 인하대 교수와 민주당 경제민주화특위위원장을 지낸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 민주정책연구원장을 박순성 동국대 교수 등 민주당 경제민주화 노선을 설계해 왔던 ‘정책 브레인’이 대거 진영에 합류했다. 손 후보 정책자문단장을 맡고 있는 최영찬 서울대 교수와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 출신의 허선 박사, 김태승 인하대 교수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