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강용석, 몰상식한 행동하고 있다"

  • 등록 2012-02-27 오전 10:57:30

    수정 2012-02-27 오전 10:57:30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강용석 전 의원이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 병역비리 의혹과 관련,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힌 지 나흘 만인 지난 25일 4·11 총선 출마를 선언한 것에 대해 박 시장은 "전혀 반성한다고 볼 수 없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27일 류경기 서울시 대변인은 "박 시장은 아들의 재검 결과가 나온 직후 대승적 차원에서 강 전 의원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결정을 발표했는데, 그에 대해 강 전 의원이 본인이 약속한 의원직 사퇴를 뒤엎고 예상치 못하게 몰상식적이고 비이성적인 반응을 할지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이 바보가 아닌 이상 강 전 의원이 이런 태도를 보이는 것은 자기 스스로 정치생명을 죽이는 행위"라고 말했다.

한편 박 시장은 민주통합당 입당과 아들 병역비리 의혹 등으로 주춤했던 시정 운영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류 대변인은 "이번주 시장 메시지는 만사현통"이라며 "취임 이후 일관되게 강조해온 현장 시찰을 통해 문제의 답을 찾는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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