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극장가에 액션퀸은 사리지고 ‘네이처퀸(자연의 여왕)’들이 몰려온다. 재난 블록버스터 ‘해운대’의 하지원, 괴수 액션 영화 ‘차우’의 정유미, 서바이벌 게임 ‘10억’의 신민아 등 미녀 삼총사들이 대자연과 목숨을 건 대결을 펼친다. 이들은 일반 액션 영화에 등장하는 액션퀸들처럼 못된 남자들의 엉덩이를 차주는 게 아니라 대자연과의 싸움에서 오로지 살기 위해 뛰고 달리고 헤엄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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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운대’의 하지원, 쓰나미야 한판붙자
‘악바리’ 하지원은 ‘해운대’에서 쓰나미와 한판 대결을 펼친다. 이명세 감독의 영화 ‘형사’, 윤제균 감독의 ‘일번가의 기적’에 이어 자신의 몸을 학대하는 실감나는 연기를 선보인다. ‘해운대’는 쓰나미가 덮친 부산 시민들의 사투를 그린 전형적인 재난 영화. 하지원은 부산 바닷가에서 무허가 횟집을 운영하는 생활력 강한 ‘똑순이’ 강연희 역을 맡았다. 쓰나미가 덮치는 장면에서는 컴퓨터 그래픽이 사용돼 블루스크린 앞에서 상상하며 연기했다. 하지만 물과 사투를 벌이는 장면에서는 3 깊이의 물이 담긴 인공 세트에서 추위에 떨며 몇주 동안 촬영을 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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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우’의 정유미, 식인 멧돼지 덤벼
‘독립영화계의 여왕’ 정유미는 ‘차우’에서 한적한 시골마을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식인 멧돼지와 맞짱을 뜬다. 정유미는 이 영화에서 식인 멧돼지를 잡기 위해 모인 5인의 추격대의 홍일점인 생태학과 조교 변수련 역을 맡았다. 변수련은 5인의 추격대의 브레인 역할을 담당하며 추격의 실마리를 제공한다.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깊은 숲속을 뛰어다니며 식인 멧돼지와 추격전을 벌이기에 촬영 내내 몸 곳곳에 생채기가 여기저기 나는 생고생을 했다. 또한 영화 속에 등장하는 장면을 위해 실제로 애벌레를 먹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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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억’의 신민아, 사막도 안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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