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390선 버티기…외국인 `하락 베팅`

  • 등록 2009-06-17 오전 11:28:28

    수정 2009-06-17 오전 11:28:28

[이데일리 장순원기자] 17일 코스피지수가 사흘째 하락하고 있다. 장중 등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1390선을 지켜낼지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개인이 나흘째 순매수를 기록 중이지만, 기관과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며 지수의 발목을 잡고 있다. 간밤 조정 가능성이 대두되며 하락 마감한 뉴욕증시와 중국과 홍콩 등 주변 아시아 증시도 부담스런 모습이다.

오전 11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6.84포인트(0.5%) 밀린 1391.65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4억원, 606억원의 팔자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이 905억원 사자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지수를 밀어 올리기엔 역부족인 모습이다. 또 외국인 선물 순매도가 2300계약을 넘어서면서 프로그램 매매도 866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뉴욕시장이 연이틀 조정을 받은 것에 비하면 외국인 매도폭이 크지 않은 편"이라며 "특별한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당분간 박스권 안에서 주가가 움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업종 및 기계업종이 1% 안팎의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반면 철강·금속 업종과 금융업종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는 삼성전자(005930), SK텔레콤(017670) 등이 각각 1.06%, 0.55%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한국전력(015760), 포스코(005490), SK에너지(096770) 등은 1~3% 수준에서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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