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덕이지구 신동아 파밀리에 시행사인 드림리츠와 신동아 파밀리에 입주예정자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지난 13일 회의를 갖고 합의문을 마련했다.
양측이 마련한 합의문은 ▲덕이IC건설 ▲영어아카데미 설치 ▲체인지 옵션에 따른 DTI 대출 승계 등이 골자다.
합의 내용을 살펴보면 덕이IC건설은 시행사와 협의회가 상호 협력해 고양시 개설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키로 했다.
영어아카데미는 당초 계획했던 면적만큼 2블록에 시설을 마련키로 했다. 법 취지에 맞게 2블록 내 근린생활시설 또는 교육연구시설 등에 설치·운영키로 하고 입주 1년전까지 이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또 향후 협의회는 공사현장에 대한 모니터링제를 운영하기로 했으며 분양활성화에 협조키로 했다.
하지만 이번에 마련된 합의문이 제대로 효력을 발휘할지는 미지수다. 이는 이번 합의문에 대해 여전히 이의를 제기하는 입주예정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협의회 측은 연휴기간(15∼16일) 중 입주예정자 모임을 열고 합의문에 대한 예정자들의 의견을 구할 계획이다.
협의회 관계자는 "계약해지를 원하는 사람도 있고 이미 입주하려고 마음을 굳힌 예정자들도 있는 상황에서 전체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이번 합의문(안)으로 문제 해결이 끝난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시행사와의 협의를 통해 아파트 가치를 높이려는 데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협의회는 드림리츠와의 협상과는 별도로 최근 의정부지법의 '실시계획인가 처분' 판결과 관련해서 고양시에 책임을 묻기로 하는 등 적극 대응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