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 "1년내 2100p 넘어설 상승여력"

IT 어닝 서프라이즈 지속 기대
인플레→금리인상→보험·은행주 수혜
  • 등록 2008-05-21 오전 11:18:17

    수정 2008-05-21 오전 11:18:17

[이데일리 양미영기자] 메릴린치는 21일 "코스피 시장의 추가상승 여력은 여전하지만 잠시 숨고르기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여전히 IT가 강한 이익 성장세를 이끌 것으로 봤으며 인플레 압력에 따른 금리인상 가능성을 들며 보험과 은행주도 유망할 것으로 기대했다.

메릴린치는 "1분기 실적 호조와 국내외 자금 유입에 힘입어 코스피가 연초대비 20% 가까이 상승하며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MSCI 지수 상승률(7.3%)를 크게 웃돌았다"며 "코스피가 올해와 내년 주가이익비율 12배와 10.5배에서 거래되면서 7년 평균 PER인 12배에 근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이 각각 18%와 16%로 추정되는 등 강한 이익성장세를 감안할 때 코스피의 추가상승 여력이 남아있다"며 향후 12개월내 코스피 레인지로 `1700선 중반~2100선 중반`을 제시했다.

특히 메릴린치는 최근 경기 불확실성에도 국내외 자금 유입이 재개돼 왔고, 이같은 흐름이 지속되며 올해 내내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작업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재나 조선주가 14~18배의 높은 PER에서 거래되고 있는 반면, 은행주는 7~8배에 그치는 등 코스피 내 하위섹터 사이의 높은 밸류에이션 갭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업종별로는 IT의 경우 여전히 강한 이익 가시성으로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IT주내 이익실현에 따른 매수매도가 반복되겠지만 원화약세와 강한 브랜드 포지셔닝, 제품 선도력 등이 향후 몇분기 동안에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했다.

보험주는 인플레이션 수혜가 기대됐다.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경기 하강 리스크를 압도하면서 한은의 금리인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인플레 증가 압력으로 채권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질 경우 보험사들의 채권 투자수익률을 높여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삼성화재가 가장 유망하다고 밝혔다.

은행주 역시 거시경제 악화와 마진 압박에도 불구, 13~15%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유지하고 있다며 한자릿수 PER이 좋은 장기 매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은행 민영화와 일드커브 스티프닝 역시 순이자마진 압박을 줄여줄 것이라는 설명이다.

조선주의 경우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최근 투자의견을 낮췄지만 향후 몇달간 기술적인 주가 상승 기회를 제공한다며 단기간내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소비재의 경우 몇몇 커버리지 종목이 성공적인 수익률을 구가했지만 인플레 압력에 따른 소비 위축과 코스피대비 40%이상의 프리미엄을 이미 누려왔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시장 주도주 위주로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태연, '깜찍' 좀비
  • ‘아파트’ 로제 귀국
  • "여자가 만만해?" 무슨 일
  • 여신의 등장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