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IT가 강한 이익 성장세를 이끌 것으로 봤으며 인플레 압력에 따른 금리인상 가능성을 들며 보험과 은행주도 유망할 것으로 기대했다.
메릴린치는 "1분기 실적 호조와 국내외 자금 유입에 힘입어 코스피가 연초대비 20% 가까이 상승하며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MSCI 지수 상승률(7.3%)를 크게 웃돌았다"며 "코스피가 올해와 내년 주가이익비율 12배와 10.5배에서 거래되면서 7년 평균 PER인 12배에 근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이 각각 18%와 16%로 추정되는 등 강한 이익성장세를 감안할 때 코스피의 추가상승 여력이 남아있다"며 향후 12개월내 코스피 레인지로 `1700선 중반~2100선 중반`을 제시했다.
업종별로는 IT의 경우 여전히 강한 이익 가시성으로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IT주내 이익실현에 따른 매수매도가 반복되겠지만 원화약세와 강한 브랜드 포지셔닝, 제품 선도력 등이 향후 몇분기 동안에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했다.
보험주는 인플레이션 수혜가 기대됐다.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경기 하강 리스크를 압도하면서 한은의 금리인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인플레 증가 압력으로 채권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질 경우 보험사들의 채권 투자수익률을 높여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삼성화재가 가장 유망하다고 밝혔다.
조선주의 경우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최근 투자의견을 낮췄지만 향후 몇달간 기술적인 주가 상승 기회를 제공한다며 단기간내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소비재의 경우 몇몇 커버리지 종목이 성공적인 수익률을 구가했지만 인플레 압력에 따른 소비 위축과 코스피대비 40%이상의 프리미엄을 이미 누려왔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시장 주도주 위주로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