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오상용기자]
["재정집행 속도 경기에 조화"]
올 1분기 정부의 재정집행실적은 34조9000억원으로 22.7%의 집행률을 보여 당초 목표로한 25.4%에 미달, 정부가 이미 재정정책의 속도를 조절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5.6조원이 더 집행돼, 집행률은 3.7%포인트 높아졌다.
정부는 19일 제5차 재정집행특별점검단 회의를 개최, 올 1분기중 재정집행 실적을 점검하고 올해 재정집행 효율화 방안을 논의했다.
1분기 재정집행 가운데 예산이 26조8000억원, 18개 사업성기금 사업비가 3조8000억원, 15개 공기업에 대한 투자사업비가 4.2조원을 차지했다.
예산처 관계자는 "1분기 재정집행실적이 목표치에 미달한 것은 정부융자 지원대상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걸리고 정부주도 공사가 민원 등으로 늦춰진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월드컵 관련 재정사업은 1분기중 702억원이 집행돼 연간목표대비 57% 수준의 양호한 실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부는 재정을 효율적으로 집행하기 위해 19개 부처의 300대 사업을 주요재정사업으로 선정, 분기별로 실적을 점검하고, 재정집행 정보 공유체제구축 등의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또 앞으로 재정사업의 집행이 전체적인 경기흐름과 조화를 이루도록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