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승 의원 "고려아연 약탈적 M&A 시도 우려"

박희승 더불어민주당 의원, MBK파트너스 비판
  • 등록 2024-09-17 오후 5:48:59

    수정 2024-09-17 오후 5:48:59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박희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은 아시아 최대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가 영풍과 손잡고 고려아연 경영진을 압박하는데 대해 “약탈적인 인수합병(M&A) 시도”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MBK파트너스가 중국계 자본을 등에 업고 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 M&A를 시도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며 이렇게 밝혔다.



박 의원은 “고려아연은 산업의 쌀이라고 하는 아연을 비롯해 각종 산업의 기초가 되는 소재들을 만들고 있다”며 “또 중국 의존도가 큰 니켈과 전구체, 동박 등 이차전지 분야에서 현대차, LG, 한화 등과 손잡고 탈중국 밸류체인의 중심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자칫 중국 자본과 관련 기업들이 고려아연을 인수할 경우 세계 1위 기업의 기술들은 해외로 유출되고 핵심 인력들의 이탈이 가속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아울러 MBK파트너스가 지난 7월 국민연금 위탁운용사로 선정된데 대해서는 “국민의 노후를 책임지고 있는 국민연금이 우리 근로자들의 일자리를 위협하는 사모펀드에 돈을 맡기는 것은 책임투자 원칙에 맞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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