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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방송된 ‘그알’ 말미에는 ‘구하라 금고 도난 사건’이라는 제목의 예고편이 공개됐다.
구씨는 2019년 11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바 있다. ‘그알’에 출연한 구씨의 오빠 구호인 씨는 “동생 49재 끝나고 동생의 지인이 ‘오빠 금고 어디 갔어?’라고 하더라”며 “밤새우면서 영상을 찾았다”고 했다.
당시 구씨의 집 보안 CCTV에는 담을 넘는 한 남성이 포착됐다. ‘그알’ 측은 “영상이 끊기는데 CCTV를 나뭇잎으로 가린다. 면식범이고 (금고) 안에 뭐가 들었는지 아는 사람”이라며 지인들의 발언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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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은 가로·세로 약 30㎝ 크기의 금고만 훔쳐 달아났다. 마치 집 내부 구조에 익숙한 듯 금고가 보관돼 있던 옷방으로 직행한 뒤 다른 고가품은 하나도 건드리지 않고 금고만 훔쳐 갔다.
구씨의 지인들은 범인이 자연스럽게 현관문 비밀번호를 누르고 침입을 시도했다는 점과 집 내부 구조를 훤히 꿰고 있었던 점 등을 들어 범인이 구씨를 잘 알고 있는 지인이거나 아니면 그 지인의 사주를 받은 제3의 인물의 소행일 것으로 봤다. 당시 경찰은 사건에 대해 9개월 넘게 수사했지만 결국 범인을 특정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