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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아프리카 국가 최초로 탄자니아와 ‘경제동반자협정(EPA)’ 협상 개시를 선언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협정이 조속히 체결돼 양국 간 교역 품목 다변화와 교역량 증대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했다.
하산 대통령은 “K드라마와 K푸드를 인상깊게 즐기고 있다”며 “이번 공식 방한이 탄자니아와 한국 간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답했다.
탄자니아에 이어 오후에는 에티오피아와 만찬 회담을 진행한다. 이 회담에서 양국은 무역, 투자, 개발협력, 기후변화, 식량안보 등 다양한 분야서 협력을 논의할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통해 아프리카 국가와 핵심광물 파트너십을 체결한다. 이를 통해 반도체, 2차전지 등 첨단산업에 필요한 핵심광물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한국은 미국 등 자원 소비국과 함께하는 ‘핵심광물 안보 파트너십(MSP)에 오는 7월부터 의장국을 수임한다. 이번 협력을 기반으로 MSP에 아프리카 국가의 협력 강화를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AFP와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은 첨단산업 제조 강국이지만, 원료 광물의 95%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통해) 핵심 광물 관련 정보교류, 기술협력, 공동탐사 등 포괄적 협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프리카는 인구 14억명, GDP 3조4000억달러의 미래 소비시장이다. 석유·광물 등의 부존자원이 풍부해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 한국 정부는 마다가스카르, 에티오피아 및 앙골라와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을 체결하는 등 아프리카 국가와의 경제협력 플랫폼을 강화하고 있다.
방산협력에도 나선다. 한국 방산업체는 우수한 기술력과 빠른 납기, 안정적인 유지보수·정비(MRO) 능력 등을 앞세워 아프리카 시장진출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