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아프리카 베냉, 기니비시우를 방문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전을 펼쳤다.
|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이 14일 베냉을 방문해 국무·재무장관, 외교장관과 면담했다. (사진=총리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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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방 실장은 지난 13일부터 오는 19일까지 베냉, 기니비사우에서 양국간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하고 2030 부산엑스포 지지를 요청했다. 최종 개최지 투표가 이뤄지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는 오는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릴 예정이다.
우선 방 실장은 14일 베냉 국무·재무장관, 외교장관과의 회담에서 탈롱 베냉 대통령 앞으로 윤석열 대통령 명의 친서를 전달하고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을 요청했다.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이번 베냉 방문은 우리나라 장관급 인사로서 최초다. 이에 로무알드 와다그니 외교장관은 “장관의 최초 방문은 양국 관계 발전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농업, 디지털 분야 등에서 양국 협력 관계를 강화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어 울루쉐군 바카리 외교장관은 “한국은 베냉의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 국가”라며 “내년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통해 양국간 다양한 협력 의제들을 발굴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방 실장은 15일 기니비사우로 이동해 독립 5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뒤 시소쿠 엠발로 대통령 예방, 제랄도 마틴스 총리 면담 등 공식 일정을 수행했다.
또 기념행사 참석 차 방문한 주요국 고위 인사들과 양자면담도 가졌다. 15일에는 상투메프린시페 트루부아다 총리와 자정을 넘겨 논의를 진행하고, 16일에는 카보베르데 코레이아 총리와 K-라이스벨트 등 협력사업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우리 정부의 아프리카 협력 강화 의지를 보여주고 내년 개최되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대한 아프리카 국가들의 관심과 참여를 환기했다”며 “부산엑스포 지지를 요청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