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펩타이드 융합 바이오 전문기업
나이벡(138610)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067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에 이어 흑자를 지속했다고 16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38% 감소한 45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2억원의 적자로 집계됐다.
1분기 매출 감소는 골재생 바이오 소재의 유럽 ‘의료기기 인증(MDR)’ 지연으로 판매가 일시적으로 감소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나이벡은 강화된 MDR에 따라 핵심 제품인 OCS-B, OCS-B콜라겐 등의 심사를 진행 중이다. 다만 지난 3월 유럽연합(EU)은 2027년까지 MDR심사가 진행 중인 기업에 한해 기존 인증(MDD)으로 수출이 가능하다고 발표한 만큼, 과도기적 시장 규제가 안정화되며 하반기부터는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유럽 이외 다른 국가에서도 골재생 바이오 소재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미국 판매법인 설립이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 설립 후 하반기부터 미국 시장을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특허 등록을 통한 진입 장벽을 높이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는 판단이다.
나이벡 관계자는 “유럽시장의 인증 강화와 유럽 당국의 행정절차 지연 등 일시적인 요인으로 1분기 매출이 감소했지만 신규 MDR 인증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을 뿐 아니라, 최근 EU가 2027년까지 기존 MDD인증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인증 강화 조치를 유예했기 때문에 1분기 감소했던 매출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수주에 반영되면서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과 중국 등 유럽 이외 다른 국가에서도 매출 확대가 기대되는 만큼 올해도 골재생 바이오 소재 사업부문의 매출은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