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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날 오후 정청래, 장경태, 고민정, 서영교, 박찬대 신임 최고위원 5명과 박홍근 원내대표, 박성준 대변인과 함께 문 전 대통령의 사저를 방문했다.
이들은 문 전 대통령의 사저 경호 구역인 300m 밖에서 버스를 타고 내렸다. 이후 경남 양산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김두관 의원과 함께 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이 대표와 최고위원들은 환호하는 지지자들을 향해 허리를 숙여 인사하거나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이들은 함께 마당을 둘러본 뒤 사저를 향해 걸어갔다.
문 전 대통령은 이 대표와 최고위원들에게 악수를 건넸고 ‘문재인’, ‘이재명’을 연호하는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들어 올려 인사했다.
이후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은 1시간가량 비공개로 차담을 나눴다.
문 전 대통령은 아울러 “요즘 정부·여당이 잘하고 있지는 못한 것 같다”며 “민주당이 나서서 희망과 지지를 얻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특히 경제가 점점 어려워지고 전망만 어둡게 됐는데 민주당이 대안을 마련하는 정치로 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대표는 “문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그룹과 저를 지지하는 그룹이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28일에도 최고위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우리는 다 친문이고 나뉘어 있지 않다. 저도 그렇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