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처럼 인플레 낮출 혁신기술 기업 사라" [서학개미 리포트]

모건스탠리 "인플레 시대, 디플레적 혁신기술 주목해야"
테슬라·XPO로지스틱스 등 자동차·모빌리티 기업 유리
청정에너지분야 AES·플러그파워·선런 같은 기업 살펴야
생산성 향상 인프라기업, 세일즈포스·서비스나우·MS 등도
  • 등록 2022-07-22 오전 10:07:10

    수정 2022-07-22 오전 10:07:10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모든 기업들에게 골칫거리인 인플레이션은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 때문에 일부 혁신적인 기업들은 인플레이션으로부터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는 만큼 이런 기업들을 찾아 투자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인 CNBC에 따르면 월가 대표 투자은행 중 하나인 모건스탠리는 노동과 에너지 분야에서의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이 산업 전반에 걸쳐 전환적인 투자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동화나 청정에너지와 같은 이런 기술들 중 많은 것은 본질적으로 디플레이션적이라고도 했다.



조슈아 프크르지윈스키 모건스탠리 주식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 세계에서 디플레이션적인 상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하는 기업들은 앞으로 점점 더 그 가치가 올라갈 것”이라며 “비용 압박으로 인해 기업들은 자동화나 생산성 제고 기술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인기를 끌고 있는 투자자 중 하나인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 역시 디플레이션적인 힘에 대한 이 같은 주장에 동조한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에 반대하면서 기술 혁신 추세가 본격화함에 따라 디플레이션이 나타날 가능성을 점친다. 우드 CEO는 “재고 문제가 해소되면서 향후 수 개월 내에 인플레이션도 빠르게 안정될 것”이라며 달러화 상승, 국제유가 하락, 금값 하락 등 디플레이션 신호들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모건스탠리는 선제적으로 디플레이션 추세에 베팅하길 원하는 투자자들을 위해 ‘디플레이션 가능자’라는 투자 가능 종목군을 제시했다.

일단 소유에 따른 전체적인 비용과 주행거리 증가 측면에서 구조적 디플레이션을 일으키는 기술 변화가 자동차산업에서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테슬라와 아크 인베스트, XPO로지스틱스 등과 같은 기업들이 자동차와 모빌리티산업에서 최고의 위치를 선점하고 있다고 봤다.

또 청정에너지분야에서 디플레이션이 계속 과소 평가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AES와 플러그파워, 선런 등과 같은 기업들을 살펴봐야 한다고 추천했다.

프크르지윈스키 애널리스트는 “에너지 전환은 길고 민감한 균형을 찾을 것이며 궁극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을 만들 것”이라며 “이는 세계 경제가 계속해서 전적으로 의존하는 에너지 부문의 디플레이션 가능자에 대한 더 큰 투자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더 많은 기업들이 비용을 줄이고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함에 따라 이 같은 디플레이션 추세의 수혜를 볼 수 있는 기업들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세일즈포스, 서비스나우, UI패스, 오토데스크, 마이크로포스트 등을 관련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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