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토지보상 및 부동산개발정보 플랫폼 지존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수도권에서 공공주택지구 12곳, 산업단지 9곳, 도시개발사업 3곳, 관광단지 1곳 등 모두 25곳의 사업지구가 토지보상을 시작한다. 이곳에서 풀리는 토지보상금 규모는 26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존이 보유한 1만 1000건이 넘는 부동산개발정보와 55만건 이상의 빅데이터를 기초 자료로 활용해 추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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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지별로 보면 3기 신도시 왕숙1·2 공공주택지구(5조 7000억원)를 비롯해 양정역세권 도시개발사업(206만 3088㎡)이 각각 12월과 10월부터 보상을 시작한다. 고양창릉 공공주택지구(812만 6948㎡)로 6조 3000억원으로 추산되는 보상금이 풀리고, 부천 대장 지구에서도 1조원 남짓으로 추산되는 보상금이 풀린다.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을 활용하는 공공주택지구에서도 토지보상금이 풀린다. 안양매곡(11만 1202㎡), 성남낙생 공공주택지구(57만 8434㎡)가 8월부터 고양탄현(41만 5745㎡), 부천역곡 공공주택지구(66만 2551㎡)가 오는 12월부터 각각 본격적인 협의보상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단지에서 올 하반기 수도권 최대 보상처는 민간이 시행하는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사업(415만 3502㎡)’으로 당초 오는 9월부터 토지 먼저 협의보상을 개시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이달 중 감정평가사 선정을 마무리한 후 감정평가를 거쳐 지장물을 포함해 오는 11월부터 본격적인 협의보상을 시작한다.
신태수 지존 대표는 “올 하반기 수도권에서 풀리는 토지보상금은 지존이 토지보상금 조사를 시작한 2012년 이래 동일기간 최대 금액에 해당하기 때문에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과 맞물려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