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트룩시마’ WHO 품질인증…수출탄력

리툭시맙 바이오시밀러 최초...사전적격성평가 획득
  • 등록 2020-05-27 오전 9:08:10

    수정 2020-05-27 오전 9:08:10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셀트리온(068270)의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가 세계보건기구(WHO)의 품질 인증을 받아 해외 수출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27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트룩시마는 지난 25일 WHO의 사전적격성평가(PQ·Pre-Qualification) 인증을 획득했다.

WHO PQ는 엄격한 기준에 따라 백신과 의약품의 제조공정, 품질, 임상시험 결과를 평가해 안전성 및 유효성을 인증하는 제도다.

PQ 인증을 획득하면 UN 산하기관이 주관하는 국제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개발도상국에 의약품도 공급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은 국제 조달시장 입찰은 물론 아프리카 등 저개발국과 개발도상국에 트룩시마를 공급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됐다.

리툭시맙 성분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가 WHO PQ 인증을 받은 건 트룩시마가 처음이다.

셀트리온은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에 대해서도 WHO PQ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회사측은 이르면 올해 3분기(7~9월) 안에는 인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삼성바이오에피스도 지난해 12월 WHO에서 유방암 치료제인 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온트루잔트’의 품질인증(PQ)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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