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일
효성(004800)에 대해 자회사 효성티앤에스의 실적 고성장에 힘입어 올 1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세는2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목표가는 기존 8만5000원에서 9만3000원으로 상향 했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효성의 1분기 영업이익은 40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63% 증가하며 시장예상치를 27% 웃돌았다”며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 성수기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효성티앤에스와 기존 예상치를 상회한 지분법손익, 지주 브랜드수익 증가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금융전산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효성티앤에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12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는데, 러시아 은행으로의 판매 증가가 이어지며 실적 고성장세를 이어갔다는 설명이다.
효성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86% 증가한 612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봤다. 오 연구원은 “효성티앤에스는 빠르게 증가한 러시아 수주의 매출 인식 및 미국시장 판매 확대 영향으로 2분기에도 전년동기대비 20% 이상의 순익 증가가 예상된다”며 “지분법손익의 경우 2분기 이후 화학 및 첨단소재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1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 연구원은 효성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전년대비 52.4% 증가한 2231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는 “2분기 이후에는 보다 가파른 실적 성장과 동시에 중간 배당 지급이 예상된다”며 “효성의 현재 배당수익률은 6.7%로 코스피 최고 수준이다. 최근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