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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서울문화재단 남산예술센터는 2019년 시즌 프로그램 두 번째 작품으로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당시의 참사를 기억하는 연극 ‘명왕성에서’(작·연출 박상현, 극단 코끼리만보 공동제작)를 오는 5월 15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중구 남산예술센터에 올린다.
‘명왕성에서’는 세월호 참사를 비유나 배경으로 다루지 않고 사건 자체와 희생자들의 시간을 전면에 드러내는 작품이다. 세월호 참사를 다룬 여러 가지 기록물을 비롯해 416기억교실과 안산 하늘공원에 놓인 희생자의 부모, 형제, 친구, 선후배가 남긴 편지와 메모 등에서 발신된 언어들을 연극으로 재가공했다.
이번 공연에는 ‘에들러와 깁’ ‘망각의 방법-아 유 오케이?’ 등을 통해 독특한 양식과 실험적 무대를 선보였던 손원정 연출이 드라마터그로 참여했다. 티켓 가격 전석 3만원. 남산예술센터·인터파크·예스24·옥션 등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