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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영국 하원은 두 번째 브렉시트(영국의 유렵연합 탈퇴) 합의안을 또 다시 부결시켰다. 찬성 242표, 반대 391표로 149표차로 부결됐다.
애초 이번 합의안이 가결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컸다. 전날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와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전격적으로 만나 안전장치(백스톱)와 관련해 합의를 도출해서다. 당시 메이 총리는, 합의 내용이 바로 영국 의원들이 원하는 것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영국 하원 의원들은 여전히 백스톱 조항이 불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조프리 콕스 법무상은 “새 합의안으로 영국이 EU의 관세동맹에 비자발적으로 무기한 구속될 위험은 낮아졌지만, 완전히 제거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자, 브렉시트는 다시 안갯속으로 가고 있다. 영국 정부는 13일 ‘노딜’ 브렉시트 표결을 진행한다. 가결될 경우 29일부터 브렉시트가 시작된다. 부결될 경우 14일 브렉시트 시점 연기와 관련한 표결이 진행된다.
12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27.4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0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29.80원) 대비 1.35원 하락한 것이다(원화 가치 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