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내년 1분기 실적이 바닥…목표가↓-유안타

  • 등록 2018-12-12 오전 9:14:43

    수정 2018-12-12 오전 9:14:43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삼성전자(005930)의 내년 1분기 실적이 업황 악화로 저점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가는 7만6000원에서 5만2000원으로 하향했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2일 “내년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57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20% 감소한 12조50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최근 메모리반도체 시황 변동을 반영해 기존 영업이익 추정치인 14조8000억원 대비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내년 1분기 디램(DRAM) 평균판매단가(ASP)증감율은 마이너스(-)15%로 기존 예상인 -7~8%보다 하락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전체 영업이익은 56조원으로 다소 부진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당장 올해 4분기 실적 전망도 밝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그는 “4분기 영업이익은 14조200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밑돌 전망”이라며 “디램 가격 하락 폭이 커지고 있는데다 아이폰 판매 부진으로 플렉서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성수기 효과도 미미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다만 내년 메모리업종 실적의 ‘상저하고’ 흐름에 대한 전망은 유효하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미중 무역전쟁이라는 거시경제 이벤트로 실적 부진을 선반영한 상황이라며 저가 매수 전략은 유효하다고 판단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되, 실적 하향과 함께 목표가는 하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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