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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원장은 29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미래의 금융, 새로운 금융 감독’을 주제로 열린 국제 심포지엄에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도 리보 조작, 웰스파고 스캔들 같은 대형 금융사고와 불완전 판매가 끊이지 않고 정보 우위를 가진 금융회사가 소비자 취약점을 악용하는 사례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처럼 기술이 주도하는 변혁의 시기에도 변하지 않는 사실은 금융 시스템의 근간이 신뢰에 있다는 것”이라며 금융 감독의 미래를 위한 실마리가 인간 행태와 조직 문화에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윤 원장은 “정부와 감독기구 또한 핀테크(금융+기술) 혁신을 활성화하기 위한 환경을 조성하는 동시에 규제·감독 프로세스에 새로운 기술을 접목하는 노력을 확대 중”이라며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 감독기구가 각자 역할을 고민하고 소통하면서 새로운 길을 열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원장의 개회사 이후 이어진 4개 세션에서는 구글, 아마존 등의 핀테크 혁신과 디지털 금융 혁신에 따른 모바일 지급 결제 등 금융 생활 변화, 섭테크 사례 등을 소개하고 중앙은행의 디지털 화폐, 인간 행태와 조직 문화 등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