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KB증권은 4분기 실적 둔화와 현 주가와의 괴리율 등을 감안해 22일
SK하이닉스(000660)의 목표주가를 9만원으로 기존(10만원) 대비 10% 내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1조8000억원, 영업이익 6조3000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봤다. 제품 별로는 D램이 6조원의 영업이익을, 낸드플래시는 3144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D램과 낸드의 영업이익률은 각각 66.4%, 15.4% 수준으로 예상했다.
SK하이닉스의 4분기 영업이익은 D램과 낸드의 가격 하락으로 5조9000억원 수준으로 3분기보다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점쳤다. 또 2019년 상반기까지 계절적 비수기 영향과 D램, 낸드의 가격 하락압력 증가로 분기 분기 영업이익은 5조원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같은 업황 전망에 목표주가는 낮췄지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동원 연구원은 “현재 밸류에이션이 2년 전 수준으로 이미 회귀했고, 내년 D램 가격하락에 대한 우려가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불거진 중국의 스파이 칩 논란에 따른 서버 수요감소 우려, 인텔의 CPU 공급차질에 따른 PC 부문의 출하감소 전망 등이 투자심리를 약화시키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4차 산업을 완성하는 핵심 부품인 메모리는 향후 인공지능(AI) 성능 극대화를 위한 초고속, 저전력 반도체 수요를 지속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