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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의 2018년 7월 고용통계 집계 결과 이 기간 만 40~49세(1970~1979년생) 취업자 수는 667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14만7000명이 줄었다. 전 연령대 중 가장 큰 감소이자 IMF 외환위기 당시의 1998년 8월(15만2000명 감소) 못잖은 수치다. 실업자 수(17만3000명)도 1년 전보다 3만9000명 늘었다. 1999년 8월 이후 최대 폭의 감소다. 수치상으론 취업대란이 한창인 20대보다 고용 환경이 더 나쁘다는 의미이다. 현 40대가 이번 ‘고용 쇼크’의 핵심인 셈이다.
인구 추이를 고려하면 40대가 처한 상황은 더 심각하다. 이 기간 청년층(15~29세)이나 30대의 취업자 수가 줄어들기는 했으나 해당 연령대 인구 감소보다 취업자 수 감소 폭이 작았다. 인구 감소로 취업자 수가 자연스레 줄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40대는 유독 인구 감소보다 취업자 수 감소 폭이 컸다.
빈현준 통계청 사회통계국 고용통계과장은 “고용형태별로 40대 고용감소를 보면 임시직 감소 영향이 가장 크다. 도소매 등 전 업종에 걸쳐 빠지고 있다”고 말했다.
40대의 고용 위기는 한두 달 된 문제가 아니다. 취업자 수가 2015년 11월 이후 33개월째 매달 줄었다. 특히 최근 들어서 감소 폭이 급격히 커지는 것뿐이다.
정부도 부랴부랴 40대를 위한 맞춤형 대책 추진에 나섰다. 재정 투입 같은 단기 대책보다는 구조적 측면 분석을 통한 업종별 맞춤형 대책이 거론된다. 정부 관계자는 “40대 실업은 구조조정 같은 구조적 영향이 가장 컸다는 판단”이라며 “30~40대는 인구가 줄어드는 20대, 베이비붐 세대인 50대와는 다른 점을 고려해 업종별 맞춤형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