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듀카브' '투베로' 중남미 25개국 진출

카나브 패밀리 모두 중남미 진출 쾌거
  • 등록 2016-09-27 오전 9:47:34

    수정 2016-09-27 오후 2:25:22

최태홍(왼쪽에서 세번째) 보령제약 사장과 카를로스 아레나스 스텐달(왼쪽에서 네번째) 회장이 26일 보령제약이 개발한 고혈압복합제 듀카브, 투베로의 중남미 25개국 판매권 양도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보령제약 제공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보령제약이 자체 개발한 고혈압 신약 카나브의 복합제 ‘듀카브’‘투베로’를 중남미 25개국에 진출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보령제약은 26일 서울 강남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멕시코 의약전문 기업인 스텐달社와 듀카브 및 투베로의 중남미 25개국 판매권을 2723만 달러(약 302억7000만원)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보령제약(003850)은 로열티 350만 달러를 받고 스텐달에 독점 판매권을 제공하며 8년에 걸쳐 완제품 약 2373만 달러 규모를 공급하게 된다. 이에앞서 보령제약은 스텐달을 통해 지난 2011년 카나브를 중남미 13개국에 첫 수출했다. 2013년에는 이뇨복합제인 카나브플러스를 수출했다.

스텐달은 듀카브와 투베로를 도입하면서 카나브와 카나브플러스 수출 국가도 12곳을 추가해 듀카브와 투베로를 도입한 모든 국가에 카나브, 카나브플러스가 동시에 진출하게 된다. 4종의 카나브 패밀리의 중남미 25개국 수출로 보령제약은 이 지역에서 총 8323만달러(약 915억원)의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

한편 카나브는 보령제약이 2010년 개발한 ARB(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 계열인 피마사르탄 제제로 15번째 국산신약이다. 보령제약은 카나브 개발 이후 2013년에는 카나브에 이뇨제를 합친 카나브플러스를, 올해에는 카나브에 칼슘채널차단제인 암로디핀을 결합한 듀카브와 카나브에 고지혈증치료제인 로수바스타틴을 합친 투베로를 개발해 ‘카나브 패밀리’를 구축했다. 4종의 카나브 패밀리는 현재 중국, 러시아, 브라질, 동남아 13개국, 중남미 25개국 등 41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수출 규모는 계약금 기준으로 총 3억7529만달러(약4150억원)에 달한다.

최태홍 보령제약 사장은 “카나브 단일제로 쌓아 온 시장의 신뢰를 바탕으로 카나브플러스, 듀카브, 투베로 등 카나브패밀리의 해외진출도 속도를 낼 예정“이라며 “카나브가 처음 출시된 중남미에서의 성공은 향후 선진시장 진출의 중요한 모델이 되는 만큼 이번 계약한 듀카브와 투베로에 대한 마케팅도 적극적으로 전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나브 패밀리를 중남미 지역에 소개한 카를로스 아레나스 스텐달 회장은 “외국의 약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약을 쓸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이 필수적”이라며 “카나브는 멕시코에서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임상시험에서도 우수한 효과를 직접 증명했기 때문에 다른 경쟁약보다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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