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는 지난달 `부동산 시장 소비자심리조사` 결과, 소비심리지수는 125.7로 전월보다 4.2p 하락했다고 12일 밝혔다. 부동산 소비심리는 지난 7월 이후 2개월 연속 오르다가 지난달 다시 떨어진 것이다.
수도권은 124.8로 전월 대비 3.9p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121.7, 경기도는 121.9를 기록해 각각 6.6p, 3.3p 하락했다. 인천은 121.7로 보합을 나타냈다.
지방은 모든 지역에서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매수심리 둔화, 단기 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감 증가로 소비심리가 평균 4.4p 하락했다. 특히 부산, 광주, 대구, 강원, 전북 등은 소비심리가 5p 이상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국 150개 시·군·구의 6400가구와 중개업소 2240곳을 대상으로 주택 및 토지의 매도·매수 동향 등 16개 문항을 전화조사로 종합평가한다.
이 지수는 0~200 값으로 표현되며, 95~115인 경우 보합, 95 미만은 하강, 115 이상은 시장 참여자들이 상승 국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수욱 부동산시장연구센터장은 "연말에도 계절절 비수기의 영향으로 지금처럼 보합 국면은 계속될 것"이라며 "다만 여전히 전세시장이 불안하기 때문에 소형 위주로 거래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